고전인문학에서 성현의 지혜 찾기
영남루(嶺南樓) 본문
퇴계 이황은 주자의 학문과 사상을 이어받은 도학자입니다.
성리학 관련 분야의 고명한 견해와 학문으로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영남루는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누각으로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의 3대 누각으로 꼽힙니다.
조선시대 후반기의 건축미와 규모를 대표하는 명승지이기도 합니다.
퇴계 이황이 영남루에서 귀한 손님을 맞아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잔치의 흥이 더해져 멋진 구결로 춤을 추는 듯 합니다.
영남루(嶺南樓)
樓觀危臨嶺海天 / 누각은 영해 하늘 우뚝이 솟아 있고
客來佳節菊花前 / 좋은 시절 국화 앞에 객은 찾아왔도다
雲收湘岸靑楓外 / 소상강 언덕인가 푸른 숲에 구름 걷히고
水落衡陽白雁邊 / 형산 남쪽 흰 기러기 물은 떨어지누나
錦帳圍將廣寒月 / 비단 장막 광한전의 달을 싸고도는데
玉簫吹入太淸烟 / 옥퉁소 소리 태청의 연기 속에 들어가네
平生儘有騷人興 / 평생에 진실로 시인의 흥이 있어
猶向尊前踏綺筵 / 술두루미 앞에서 비단 자리에 춤추노라
출처 :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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