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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인문학에서 성현의 지혜 찾기

파사성(婆娑城) 본문

고전 문집/서애집(西厓集)

파사성(婆娑城)

고전 인문학 매니아 2023. 9. 8. 02:25

 

서애집은 조선 중기에 이조판서, 좌의정, 영의정을 역임하고 징비록을 저술한 자는 이현(而見), 호는

 

서애(西厓), 시호는 문충(文忠)인 유성룡(1542~1607)의 문집입니다.

 

파사성은 임진왜란 시기에 도성의 상류를 견고히 하고자 파사성을 완성을 기뻐하며 만든 시입니다.

 

파사고성은 여주 아래쪽에 있습니다. 

 

임진왜란 시기에 왜적이 한쪽은 죽산으로부터 용인을 거쳐 한강 남쪽으로 진출하였고

 

다른 한쪽은 충주로부터 여강을 건너 서울 동쪽으로 진출하였었습니다.

 

파사성을 보수하여 견고히 하고 싶었으나 공사가 커서 백성이 수고스러울까봐 황해도 승군

 

총섭(僧軍摠攝) 의엄(義嚴)으로 하여금 성을 쌓도록 하였고 수년만에 성이 만들어졌습니다.

 

누로(樓櫓) 및 군기가 모두 갖추어져 하나의 관방(關防)이 이루어진 것을 기뻐하며

 

유성룡이 시를 지어 주었습니다.

 

 

파사성(婆娑城)에서 의엄(義嚴) 장로(長老)에게 써 줌(을미년 1595년, 선조28)

 

婆娑城上草芊芊  / 파사성 위에는 풀이 더부룩하고 


婆娑城下水縈廻  / 파사성 아래에는 물이 빙 둘렸네 


春風日日吹不斷  / 봄바람은 날마다 끊임없이 불어 


落紅無數飛城隈  / 지는 꽃잎 무수히 성 모퉁이에 날리네 


道人神眼覷天奧  / 도인의 신령스러운 눈 하늘의 묘리를 알아 


一夜昆明生刦灰  / 밤 사이 곤명지에 겁회가 생겼네 

 

金剛百萬奉指揮  / 금강 역사 백만이 지휘를 받드니 


尺劍長嘯臨江臺  / 큰 칼 긴 파람으로 강대에 임했네 

 

출처 :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

* 한국고전번역원의 자료는 수익창출과는 무관합니다.